우리를 갈라놓는 것들(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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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수의 눈이 낮게 가라앉았다. 갑자기 목 뒤쪽이 당겨왔다. 경수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그냥 가만히 눈을 마주할 뿐이었다. "다시.. 들어온 거니?" 입술만 달싹이던 엄마가 머뭇거리며 입을 열었다. 그리 가깝지 않았는데도 엄마의 목소리가 경수의 귀로 또렷이 박혔다. 경수는 답을 하지 않았다. 무슨 말을 어디까지 해야할 지 알 수 없었다...

25편 안 읽고 24편에서 바로 넘어오셔도 이어져요오옹

숨이 막혔다. 온 몸을 짓누르고 있는 무언가에 경수는 바둥거리며 눈을 떴다. "뭐야.." 경수는 제 위에 올려져 있던 백현의 팔다리를 잡아떼서 바닥에 떨궜다. 우웅-. 잠결에도 경수가 입고 있는 패딩을 끌어안으며 떨어지지 않으려는 백현에 경수는 힘이 빠진 몸으로 한동안 낑낑대야 했다. "아으 더워.." 보일러를 몇 도로 해놓은 건지 따뜻하다 못해 후끈대는 ...

다시 읽어보니까 별로 안 야해서 더 수정했어여.. 떡장인이 되는 길은 멀고도 험난하군여..

"흐읏, 하아..경수야, 야, 경, 잠깐만." "으응, 응..왜.." 백현이 다급하게 경수를 붙들었다. 상의가 이미 가슴께까지 말려올라간 상태로 숨을 헐떡이던 경수가 풀린 눈으로 백현을 바라봤다. 사람 미치게 하는 눈이다. 백현은 저도 모르게 다시 경수의 몸에 코를 박으려다가 정신을 차렸다. "아니, 우리 여기 침대도 없고 뭐 아무것도 없잖아. 너 안 추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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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이거면 돼?" "응. 이게 제일 먹고 싶었는데?" 경수가 앞에 놓인 추어탕을 후루룩 들이켰다. 으아- 이 맛이지. 막걸리 한 사발은 들이킨 듯 걸쭉하게 감탄을 하는 경수에 백현이 못 이기겠다는 듯 웃었다. 원랜 경수를 데리고 곧바로 집에 가서 물고 빨려고 했다. 아무리 바빴다지만 그래도 며칠 전에도 본 얼굴인데 이상하게 오늘따라 경수를 볼 때마다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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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몸을 두드려 맞은 것 같다. 경수가 힘겹게 눈을 떴다. 목에 뭔가 걸려있는 느낌에 침을 삼켰다. "으.." 아프다. 목을 만지려 한 쪽 손을 들어올리려 했지만 천근만근같은 몸뚱이에 경수는 이내 움직이길 포기하고 멍하니 그대로 누웠다. "..." 밖은 이미 대낮인지 커튼 사이로 쨍한 햇빛이 뚫고 들어와 작은 방을 뎁힌다. 둥둥 떠다니는 먼지들을 바라보다가...

깜빡하고 있다가 지금 올려요 ㅠ지송함다 ㅠ

차창 밖으로 앙상한 나무들이 빠르게 멀어져간다. 텅 빈 고속도로 위엔 백현의 차만이 안광을 밝히며 달렸다. 백현은 뻑뻑한 눈을 꿈뻑이다 하품을 했다. 요 며칠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 실핏줄이 터져있는 눈에 물기가 반짝였다. 늘어지게 하품을 한 백현이 고개를 좌우로 털었다. 끝이 보이지 않는 고속도로를 전조등에 의지해 계속 달렸다. 밤안개에 시야가 어지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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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창 밖으로 앙상한 나무들이 빠르게 멀어져간다. 텅 빈 고속도로 위엔 백현의 차만이 안광을 밝히며 달렸다. 백현은 뻑뻑한 눈을 꿈뻑이다 하품을 했다. 요 며칠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 실핏줄이 터져있는 눈에 물기가 반짝였다. 늘어지게 하품을 한 백현이 고개를 좌우로 털었다. 끝이 보이지 않는 고속도로를 전조등에 의지해 계속 달렸다. 밤안개에 시야가 어지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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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이 다 지나고 나서야 경수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백현아 미안. 연휴 내내 정신이 없어서 연락도 못했네.. 대체 설연휴에 뭐가 그렇게 바빴길래 문자며 전화며 답도 없었던 거야. 백현은 경수의 목소리를 들으며 머리를 쓸어올렸다. 걱정에 엉켜있던 숨이 터져나왔다. 며칠동안 꽉 막힌 듯이 답답했던 속이 경수의 목소리를 듣자 조금 트였다. -종대한테도 ...

B×D

경수는 늘 괜찮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왔다. 아빠에게 처음으로 뺨을 맞고 경수를 바라보는 엄마의 눈에서 신뢰가 사라진 그 날부터 경수의 목표는 '괜찮은 사람이 되는 것'이었다. 경수는 여전히 제육볶음을 좋아하고 운동은 싫어하지만 체육시간엔 열심히 참여하는 학생이었다. 여전히 크고 맑은 눈을 갖고 있었고 입술은 웃을 때 하트모양으로 변했다. 늘 그랬듯이....

씬 싫은 분들은 이걸로 봐주세용!

"...좀 비켜봐. 나 배고파." "그래쪄? 배고파쪄?" 2박 3일동안 거의 호텔에만 있었다. 첫 날 밤, 동이 틀 때까지 백현과 섹스를 했다. 오랜만에 맞붙은 몸이 지치지도 않고 계속 달아올라서 미친 사람처럼 계속 몸을 섞었다. 해가 뜨는 걸 보면서 또 한 번 일을 치르다가 까무룩 잠이 들었다. 눈을 뜨니 저녁이었다.백현이 뒤에서 경수를 끌어 안고는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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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비켜봐. 나 배고파." "그래쪄? 배고파쪄?" 2박 3일동안 거의 호텔에만 있었다. 첫 날 밤, 동이 틀 때까지 백현과 섹스를 했다. 오랜만에 맞붙은 몸이 지치지도 않고 계속 달아올라서 미친 사람처럼 계속 몸을 섞었다. 해가 뜨는 걸 보면서 또 한 번 일을 치르다가 까무룩 잠이 들었다. 눈을 뜨니 저녁이었다.백현이 뒤에서 경수를 끌어 안고는 계속...